논평 포스코는 ‘규모 탓, 원료 탓’ 그만하고, 근본적인 전환 계획을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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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규모 탓, 원료 탓’ 그만하고, 근본적인 전환 계획을 제시하라
- 2025년 TMS 배출량 광양·포항제철소 전국 1·2위, 경상북도 4위, 포항시 2위,
- 효율 50~70% 정도의 저감설비 극복하는 길은 ‘수소환원제철’로의 공정 전환뿐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정부의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를 통한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서 또다시 전국 1, 2위를 차지한 결과가 공개되었다. 이로 인해 포항시는 전국 시군구 지자체 중 배출량 2위, 경상북도는 광역 시·도 중 4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전국 순위에 대해서는 “사업장 규모와 생산량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며, 대규모 환경투자와 관리 강화 등으로 대기배출총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시하는 것은 포항과 광양에 배출되는 수만 톤의 오염물질 ‘절대량’ 그 자체다. 물론 포스코가 과거에 비해 정부의 TMS 기준 배출량을 상당 부분 감소시킨 그간의 노력과 성과는 객관적으로 인정한다. 환경 설비를 보강하고 대기오염물질의 절대 총량을 줄이기 위해 투자한 결실은 정부의 공식 통계에도 나타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2020년 이후 몇 년 동안의 감축 성과 이후 포스코의 저감량이 완연한 정체기에 있다는 점이다. 수천억 원의 환경 투자를 대대적으로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연간 TMS 공식 배출량은 2만 톤 안팎의 범위에 갇혀있다. 경상북도 전체 배출량(2만 5,100톤)의 85%, 포항시 전체 배출량(2만 3,200톤)의 무려 91%를 포항제철소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2025년 포항제철소의 TMS 배출량(2만 1,200톤)은 조업이 정상화되자 2023년(2만 톤) 대비 5.8% 증가했고, 4고로 개수가 있었던 2024년(1만 7,700톤)과 비교하면 무려 20%나 폭증 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무연탄 수입 난항으로 인해 연·원료 내 황 성분이 증가했고 소결로 등에 설치된 방지시설(SCR) 등은 실제 효율이 50~70% 수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제정세와 원료의 종류에 따라 배출량이 증가하는 구조라면, 현재의 방지시설의 한계는 명백해졌다. 포항제철소는 언제까지 매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유로 연간 2만 톤이 넘는 오염물질을 계속 뿜어낼 것인가? 이 한계를 극복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하는 길은 오직 하나, 석탄 체제를 완전히 끝내는 것 뿐이다. 당장 실현 가능한 노후 고로의 ‘전기로 전환’을 서두르고, 궁극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HyREX)’로 공정 자체를 바꾸어야만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처럼 배출량이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포스코가 공언한 2050 넷제로 목표의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대기환경 개선은 지역 주민의 건강권은 물론, 기업의 글로벌 생존과도 직결되는 현실적인 당면 과제다. 포스코는 단기적인 환경 투자 홍보에 치중하기보다, 기존 석탄 고로 공정의 단계적 중단 로드맵과 수소환원제철로의 실질적인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별 이행 계획부터 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2026년 7월 1일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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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1 포스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논평.hwp (27.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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