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돈으로 사고파는 포항 정치판, 남·북구 국회의원 경선 전면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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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사고파는 포항 정치판,
남·북구 국회의원 경선 전면 수사하라!
포항 정치판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김정재 의원이 이철규 의원과의 대화에서 “경선을 하면 상대 후보 지지 선언을 끌어내는 데 3억~5억 원 정도 주고받는다”, “포항에서는 이런 일이 일상적이다”라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어 일파만파 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현직 3선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온 이 말은, 그동안 포항에서 치러진 총선이 금권에 의해 부정하게 이루어졌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폭로한 것이다.
보수의 텃밭 포항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녹취록에 의하면 김정재 의원 자신도 21대 총선 과정에서 “5억 원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1대와 22대 총선을 거쳐 3선 의원이 되었다. 이 과정에 어떤 금권 야합과 불법이 자행되었는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이번 사안은 결코 북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김정재 의원이 말한 “포항의 일상”이 사실이라면 남구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남구의 이상휘 의원 역시 같은 당의 현역 의원으로서 공천·경선 과정이 부정과 금권으로 얼룩졌는지 수사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 포항 전체의 정치가 이렇게 썩어 있다는 의혹 앞에 시민들의 분노와 자괴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사법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이는 특정 정당 내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 행위다. 김정재 의원과 관련된 모든 발언과 정황뿐만 아니라 남구·북구 경선과 공천 전반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시민의 신뢰를 저버린 비리 정치인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한다.
“공천만 받으면 과메기도 당선된다”는 비아냥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변명이나 사과로도 이 중대한 사안을 덮을 수 없다. 현역 의원이 스스로 폭로한 이 엄청난 범죄 행위에, 관련자는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만약 사법당국의 수사가 미진하다면, 시민의 힘으로 관련자들을 고발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친 정당과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2025년 10월 2일
경북사회연대포럼/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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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성명서 포항 국회의원 전면수사 촉구.hwp (64.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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