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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안전이 먼저다! 반복되는 인명사고, 포스코는 무엇을 개선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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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11-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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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먼저다! 반복되는 인명사고, 포스코는 무엇을 개선했는가?

포항제철소 소둔산세공장 유해물질 유출사고

 

2025115, 포항제철소 소둔산세공장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되어 포스코DX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산성 용액에 금속을 담가 표면의 오염물질을 녹이는 산세 공정의 특성상 고농도 유해 물질의 누출 위험이 항상 존재함에도, 염산 또는 질산 계열로 추정할 뿐 정확한 성분·농도·노출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사고를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 올해만 포스코그룹에서 벌써 6번째 인명사고가 발생했고 더욱이 바로 다음 날 대수리를 앞둔 노후 설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는 노후 설비의 안전 문제와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빚은 예견된 비극이다.

 

그런데도 회사 측은 사고 발생 후 즉시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사고 사실은 노동자가 응급실로 이송된 후 변사 신고가 접수된 후에야 알려졌다. 이는 중대재해 발생 시 즉각 신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한 명백한 은폐 의혹이다. 회사 측은 무엇을 숨기려 한 것인가. 불과 석 달 전, 포스코그룹은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안전이 그룹 최고의 가치이며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사망사고와 신고 지연 의혹 앞에서 포스코의 안전관리 혁신 계획은 허상이다.

 

우리는 요구한다.

- 포스코는 유해가스의 성분과 농도, 감지 시스템의 문제와 신고 은폐 의혹을 공개하라.

- 소둔산세공장을 포함한 노후설비를 전수조사하고 안전 최우선의 원칙으로 원청, 하청 차별없이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라.

- 고용노동부, 환경부, 포항시는 합동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법 위반 및 은폐 시도를 철저히 조사하라.

- 원청의 최고책임자를 포함한 중대재해처벌법을 엄중히 적용하라.

- 모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 위에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환경과 노동은 분리될 수 없으며 기후위기 시대의 정의로운 전환은 노동자의 안전과 생계,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때에만 정의롭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노동자를 해치고 지역환경과 주민을 위협한다. 포스코의 탈탄소 전환에서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안전은 언제나 핵심 가치로 보장받아야 한다. 우리는 노후 설비, 위험의 외주화, 붕괴된 안전 체계로 인한 노동자의 희생을 애도하며 그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2025116

 

경북사회연대포럼/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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