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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포항제철소 노후 LNG 발전설비 대체 신설 사업, 탄소중립 역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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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5-04-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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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노후 LNG 발전설비 대체 신설 사업, 탄소중립 역행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600MW 규모의 LNG 발전설비를 신설한다. 현재 운영 중인 345MW LNG 발전소를 대체할 자가발전용 설비이다. 자가발전용 LNG 발전 용량을 2배 가까이 확대하여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에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기업의 이익을 위해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 무책임한 행태이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제철소 LNG 발전소 신설이 탄소중립에 역행하고 지역민의 안전과 환경, 생존권을 침해하는 사업임을 우려하며 재검토를 촉구한다.

 

포스코는 기후변화영향평가에서 기존 LNG 발전과 한전 수전에 비하여 신설 LNG 발전소를 운영하면 연간 약 41tCO2의 온실가스를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한전에서 공급받는 석탄화력 위주의 전력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규모를 키운다 해도 신설 LNG 발전으로 대체하면 전체 배출량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예측이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2018년에는 전체 전원별 발전량 중 석탄 41.9%, LNG 26.8%를 차지했지만 2030년에는 석탄 19.7%, LNG 22.9%로 줄고 2036년에는 석탄 14.4%, LNG 9.3%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 발전원의 비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0186.2%에서 203021.6%, 203630.6%로 늘어난다. 결국 포항제철소에서 신설 LNG 발전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할 2030년 전후에는 자가발전용 LNG가 오히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345MW에서 600MW로 규모가 커지는 설비에 대해 포스코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암모니아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해서는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여 준수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대기 중의 환경기준을 충족한다 해도 배출 총량은 늘어날 것이고 게다가 신규 부지는 폐쇄된 부생가스 발전소 자리인 형산강 하구 안쪽이라 반경 5km 이내 도심 주거지역과 더욱 인접해졌다. 주민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가중되는 환경피해에 대해 기업이 환경기준을 준수한다는 것만으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LNG 발전소의 유해물질과 온배수 배출은 해양생태계와 어업활동을 위협한다. ‘발전소 주변 지역 갈등관리를 위한 환경법적 쟁점(온배수 배출에 따른 어업 피해를 중심으로, 윤익준 저)’ 논문에 의하면, “발전소 온배수는 취수 전의 자연 해수 대비 수온이 6~10°C 정도 높은 상태로 해역에 배출된다. 특히 온도는 해양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서 흔히 수온 1°C의 변화는 육상 기온 10°C의 변화와 비교된다.” 신설 LNG의 냉각수 계통의 경우 기존 배수로에 연계하여 표층 배수를 채택한 바, “표층 배수 방식은 해수면과 동일한 높이로 온배수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이에 따라 해역에 직접 방류될 경우 주변 유속이 느려 표층에서의 수온 상승 범위가 커져 온배수 확산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여름철 이상고온 상태에서 온배수 배출은 양식장 등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기존 LNG와 신설 LNG 발전소가 영일만 해역에 미치는 총체적 피해는 이제부터라도 더욱 면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국내 탄소 배출 1위 기업으로서 2020년에 아시아에서 철강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수소환원제철을 차치하고도 고로 기반 전체 공정에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화석연료인 LNG 발전을 대규모로 확대하여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것부터 포스코의 탄소중립에 의구심을 가진다. 기업의 설비 투자에는 시대의 흐름과 국가계획을 반영해야 마땅하지만 포항제철소의 신설 LNG 발전소는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와는 거리가 먼 사업이다. 포스코는 올바른 탄소중립 이행과 현실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라.

 

포항시는 포항제철소의 LNG 발전사업이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대효과에 얽매여 지역의 환경피해를 외면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탄소중립의 걸림돌이 되고 좌초자산이 될 포스코의 신설 LNG 발전에 포항시와 시의회는 분명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 자가발전용 석탄화력 건설을 위해 지역을 장악했던 포스코의 여론몰이를 똑똑히 기억한다. 이제는 LNG 화석연료에 제동을 걸어 탄소중립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포스코는 기후위기 시대에 기업의 이익을 위한 구시대적 일방통행을 중단하라.

 

 

2025417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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