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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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굴뚝 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2위

광양, 포항, 당진 제철소 3년 연속 전국 1,2,3위

저감설비 확대와 배출기준 강화로 지속적인 감축 필요

지난 6월 27일, 환경부는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로 실시간 오염도를 관리하고 있는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의 2024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산처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대형 사업장 965곳(굴뚝 수 총 3,589개)의 2024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만 7,724톤으로 나타났고 관리대상 업체와 굴뚝 수가 증가했음에도 전년 배출량(22만 441톤) 대비 5.8%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중 주요 대기오염물질(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포스코 광양, 포항제철소는 2024년 연간 배출량에서 나란히 전국 1위와 2위로 가장 많은 배출량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3위를 차지하여 우리나라 일관제철소 3곳이 2022년부터 3년 내내 나란히 전국 1, 2, 3위를 차지했다. 제철·제강업은 업종별 배출량에서 3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1만7723톤을 배출하여 전년대비(2만80톤) 11.7%를 저감했다. 이는 2024년 상반기 동안 4고로의 개수 작업으로 주요 공정이 중단된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2025년에는 오히려 배출량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포항제철소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는 2020년 41개였던 것이 2024년 125개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는 1만5436톤을 배출하고 2024년 1만7723톤을 배출하여 14.8%가 증가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저감 설비 확대 등 사업장의 감축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경상북도는 2024년 2만1709톤을 배출하여 2023년 2만4865톤 대비 12.7%를 감축했으며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4위에 해당한다.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 배출량의 82%를 차지하며 경상북도의 2023년 배출량은 2만4865톤으로 12.7% 감소했다. 포항시는 전년도 배출량 2만2850톤보다 12.6%, 2874톤이 줄어 1만9975톤을 배출했다. 이는 광양시 3만64톤, 당진시 2만942톤에 이어 전국 시군구별 지자체 중 3위에 해당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배출량은 포항제철소의 배출량과 함께 감소했다. 포항시는 경상북도 배출량에서 92%를 차지하며 포항제철소는 포항시의 배출량 중 89%를 차지한다.

주요배출성분으로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이므로 두 가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국 사업장 전체 배출량 20만7724톤 중 황산화물은 6만518톤으로 29%차지, 질소산화물은 67.5%를 차지한다. 포항제철소에서는 1만7,723톤의 배출량 중 황산화물은 8570톤으로 48%, 질소산화물은 50%로 비슷한 양으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주로 배출하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대표는 “최근 수년 동안 제철·제강업이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관제철소 지역민의 피해와 우려는 상대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과거 규제가 아주 느슨했던 시기에 30개~40개의 굴뚝자동측정기기로 측정한 배출량에 비해 125개로 늘어난 지금도 비슷한 양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된 것과 비교하면 그동안 확연히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철소의 저감설비와 규제는 더욱 확대,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제철소의 지속적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를 촉구했다.

2025년 6월 30일

포항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