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포항시는 영일대 해상케이블카 사업계획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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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영일대 해상 케이블카 사업계획을 철회하라
영일대 해수욕장에 개발의 광풍이 불고 있다. 포항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일대 해수욕장여객선 터미널에서 환호공원 전망대까지 1.85km구간에 100m 높이로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영일대 해수욕장과 환호해맞이 공원은 케이블카 이용객만을 위한 관광지가 아니며 포항시민 누구나 즐기는 휴식처이자 포항의 상징이다. 이강덕 시장의 해양관광 육성 공약에도 없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포항시가 갑자기 추진하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연중 조망상황이 양호하다는 이유로 천혜의 동해바다를 일부 이용객에게 내주고 민간업자의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지금 이 시점에서 왜 필요한 것인지 해명해야한다.
해상케이블카는 건설단계부터 운영기간 내내 각종 소음, 교통대란,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바다경관을 침해하고 바다 위 기둥설치에 따른 해양오염과 환경 훼손의 문제들을 안고 있다. 케이블카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사람과 짐을 운반하는 용도로 설치하는 것이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환호해맞이공원 일대 앞바다를 굳이 케이블카로 이동해가며 봐야 할 경관이 있지도 않다.
영일대 해수욕장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공공의 자산인 바다를 민간업체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이다. 관광시설이라는 명분으로 일부상인들과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바다를 잃을 수는 없는 일이다. 5월31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바다와 시민을 위한 포항시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2017년 5월24일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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