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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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면 상하수도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

포항시는 죽장면에 상수도를 연결하라!
포항시 관내에 상수도가 연결되어 있지 않는 곳은 죽장면이 유일하다.
정부의 먹는 물 수질관리지침과 지하수 오염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을상수도가 거의 폐지되고 있으나, 포항시는 아직까지 지하수와 계곡수로 만든 10개의 마을상수도와 35개의 소규모 급수시설로 죽장면에 식수로 공급 하고 있다. 그러나 잦은 고장과 부실한 관리로 인해 유지와 공급이 불안정하여 주민들은 불안하다. 현재 상수도관이 한티재 바로 아래 동네에 까지 연결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항시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상수도 연결 계획이 없다고 한다. 아직까지 많은 주민들은 개인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안 되는 노인들은 지표수를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만 오면 흙탕물과 이물질들이 수도꼭지에서 나오고 있다. 포항시내에는 생활오폐수도 관으로 모아 정화 처리하고 있는데 죽장면 주민들은 먹는 물조차 정수되지 않는 물을 사용하고 있다. 포항시는 하루 빨리 죽장면에 상수도관을 연결하라.

지동에서 방흥까지 4차선도로 건설하라!
포항에서 안동 간 31번국도 4차선 건설공사는 원래 안동 경북도청 개청 때까지 준공하도록 계획되었다. 그러나 아직 개통도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지동에서 방흥까지 6.9km는 2차선 도로로 건설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동에서 방흥까지 교통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포항과 안동간 도로 중 유일하게 2차선으로 건설하는 구간이 되고 말았다. 전국 어느 곳에서도 기본 4차선 도로건설에서 일정구간만 2차선으로 건설하는 사례는 없다. 국토부는 교통량과 공사비를 이유로 내세웠고 김정재 국회의원은 일단 수용하고 차후 변경을 고려하자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한 번 건설되면 돌이킬 수 없는 도로공사가 과연 언제 어떻게 변경이 가능할 것이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결국 그 불편과 부당은 지역주민이 떠안게 된다.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국회의원은 지동에서 방흥 간 기형적으로 추진 중인 2차선 구간을 원래 계획대로 4차선으로 건설하라.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농민수당을 지급하라!
해남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농민수당 지급조례가 빠른 속도로 통과되고 있다. 전라남도의 경우 도 단위 농민수당을 2020년에 도입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했다. 경상북도에서 농민수당 지급조례가 통과된 곳은 봉화군이 유일하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자치농정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 농민수당 지급을 현실화해야 한다. 경북도의회와 포항시의회는 지역의 농업을 유지하고 농촌을 지킬 수 있는 농민수당 조례제정을 시급히 추진하라. 

(출처 ; 각 지자체, 전국농민회총연맹)

청정지역에서 자치농정을 실현하기 위한 농민회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죽장면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태풍과 폭우에 취약해진 곳이 수두룩하고 대규모 태양광, 풍력발전단지 건설계획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 죽장입암하수종말처리장은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제 기능을 할 수가 없어서 하천오염은 물론이고 영천댐 취수원으로 오폐수가 유입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주민들의 양덕정수장 수돗물의 원수인 영천댐이 오염되는 현실을 언제까지 내버려 둘 것인가.
청정죽장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은 상수도연결에서 시작해야 한다. 농민의 기본생활보장은 농민수당 실시를 통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납득할 수 없는 차별적인 도로건설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낫다. 포항시농민회는 농민의 생활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9년 3월 5일

전농 경북연맹 포항시농민회, 동부지회, 북부지회, 서부지회, 죽장면 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