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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포항시는 연일읍 학전리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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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24-07-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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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연일읍 학전리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 불허하라!

유강정수장 상류에 산림 파괴하고 농약 사용하는 골프장 개발에 시민 불안 가중

예정 부지의 40%가 국·공유지, 사업자에게 주는 특혜 이유 밝히고 자연 녹지로 보존하라

 

 

주식회사 에스케이지씨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산123-1번지 일원에 1023,414제곱미터(31만 평) 규모의 대중골프장(18)과 관광 휴양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예정 부지의 96.3%가 생태·자연도 2등급의 자연 녹지 지역이며 수달, 담비, , 하늘다람쥐, 참매, 원앙, 황조롱이 등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예정 부지는 국·공유지를 40%나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골프장 개발 허가가 진행 중이며 최근 절차상의 주민 의견서를 받고 있다. 우리는 지역의 청정한 자연이 골프장 개발로 사라지는 현실을 통탄하며 포항 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을 막아내고자 이 자리에 섰다.

 

학전리 일대 꾸꾸림천 골짜기에는 전원주택들이 늘어서 있고 송학천과 함께 자명천에 합류하여 형산강으로 유입된다. 자명천을 따라 예정지 하류 방향으로 유하거리 7.4km에 유강정수장이 있다. 그러나 조정지를 설치할 경우 취수지점 상류 7km 밖의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적합한 입지 기준으로 적용받는다는 법적 근거로 인해 주요 상수원보호구역의 존재가 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불과 400m의 여유가 식수원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인가.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다량의 농약이 장차 어떤 피해와 오염을 가져올지, 가까운 식수원이 가장 먼저 걱정될 수밖에 없다.

 

최근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과 의문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당장 골프장 개발로 상류의 산림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더 큰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꾸꾸림천 하류는 집중호우 시 상류의 토사와 빗물이 유입될 때마다 인근의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 위험에 노출 되어왔다. 주민들은 골프장 개발이 가져올 산사태 위험과 하천의 범람을 걱정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침수 피해를 막을 대책이지 골프장 개발이 아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요약서의 5장 항목별 영향 예측 및 저감방안에서 개발 예정지의 법정보호종 보호 대책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 그 보호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야생동물 출현 대비 교육과 표지판 설치, 살수차 운영 및 가설방진막 설치 등이다. 누가 누구를 보호하는 대책이란 말인가. 그저 야생동물로 인한 작업자의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지 서식지를 잃는 법정보호종을 보호할 대책은 찾을 수 없다. 사업자는 골프장 개발로 인해 주요 동식물종이 쫓겨나면서 더 양호한 환경으로 회피할 것이라는 안일한 판단과 허술하고 황당한 보호 대책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한 것이다. 이것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개발사업에 면죄부를 주는 요식행위일 뿐이다.

 

포항 에스케이지씨 골프장 예정지의 40%를 차지하는 12만 평의 국·공유지(연일읍 달전리 산1번지 일원)를 포항시가 사업자에게 임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혜 중의 특혜를 일개 골프장 사업자에게 베푸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강덕 시장이 밝혀야 한다. 시민의 공유지를 골프장 개발에 주려는 포항시는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누구 마음대로 모든 시민의 공유재산이자 탄소흡수원인 산림 공유지를 골프장에 넘기려고 하는가. 이것만으로도 포항 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포항시는 골프장이 포화상태다. 2027년까지 4개의 골프장 90홀이 조성될 것이라는 계획이 우리 시의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 ‘급증하는 골프 수요의 충족을 위해산림 녹지, 농경지와 농촌 마을, 저수지와 하천이 모두 골프장에 희생되는 이 무자비한 개발행위를 중단하라. 포항시는 포항 에스케이지씨 골프장 예정지의 국·공유지를 자연 녹지로 보존하고 골프장 개발 허가를 불허하라.

 

 

2024730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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