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불안해서 못살겠다. 포항시는 용산천 수해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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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불안해서 못살겠다.
포항시는 용산천 수해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아파트 건설을 위해 용산천 물길이 바뀐 후부터 용산2리 주민들은 비만 오면 공포에 떨고 있다. 힌남노 때의 상처가 여전한데 최근 11월 22일의 집중호우에 주민들은 또다시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1년 전,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용산천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집회를 한 바로 그날이다. 밤사이 내린 비에 90도로 꺾인 수로 주변의 도로 둑 일부가 다시 무너졌고 불안정한 다리는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창고에 물이 차고 하수로에 역류한 물은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용산천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며 흐르지 못하고 꺾어 놓은 수로는 저지대가 된 마을로 역류하게 되었다. 평화로운 시골마을 앞은 고층 아파트 단지가 가로막게 되었고 원주민의 삶은 언제라도 수해에 노출되어 버렸다. 극심한 가뭄에 대지를 적시며 농사와 뭇 생명을 살리는 비가 이제는 우리 집을 또 잠기게 할 걱정거리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자초한 자들이 누구인가?
이 와중에도 아이파크 명품 아파트는 올라가고 있다. 겨울철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찾아오는 기상이변을 겪으며 주민들은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포항시는 용산천 수로 변경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물길을 원상 복구하라. 불안해서 못 살겠다. 수해에 노출된 용산2리 주민들의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안전도시 포항”을 실현하라.
2022년 11월 25일
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원회/포항시농민회오천읍지회
/포항시농민회/사회연대포럼/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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