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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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포항시는 호미곶면 일대의 석산개발을 전면 백지화하라!


우리 호미곶면 석산개발 반대위원회는 포항시와 지난 10년 간 아름다운 호미곶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문종개발에게 분명히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며 더 이상 지난 시절의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포항시에 요구한다.

지난 10년간 우리 호미곶면 일대의 아름다운 산줄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시킨 문종개발과 이를 방관하고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주고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외면한 포항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인해 호미곶면 일대는 분진과 흙탕물로 뒤덮여 어획물이 감소하고, 매일매일 발파소음으로 잠 못 이루는 고통으로, 우리는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이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늘에야 이르렀다.
또한 최근에 이르러 지속적인 발파 진동으로 인해 강사3리에 위치한 강사저수지 댐 옹벽의 균열이 발생하여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안전진단을 시행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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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는 분명히 요구한다!!
 
포항시는 더 이상 호미곶면 일대의 석산개발 허가를 연장해서는 아니 되며, 문종개발도 당장 마을에서 떠나주기를 바란다!!
 
이제껏 파헤쳐진 산림으로도 우리는 막대한 희생을 치러야 했고 감내해야만했다. 현재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사업축소의견을 포항시에 통보한 사실도 묵살한 채, 재계약서류를 접수받는다는 것은 주민들과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가 없다. 여기에 지역의 민심을 대변해야할 시의원들 및 관계자들의 미온적인 태도 역시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대화는 없다!!
당장 개발행위를 중단하라!!
사실상 이 자리의 우리는 분노와 분개, 억울함보다는 후손들의 면목을 볼 낯이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10년 전 온갖 감언이설에 속아 석산을 저들의 손에 넘겨주어 오늘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하는 죄인된 심정으로 피눈물을 흘리듯 이글을 읽어 내려간다.

지금의 호미곶면은 현재의 자연환경 훼손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일진데,
서울지역의 석산개발회사는 우리지역의 환경을 도륙해 본인들의 잇속만 채우며,
그것도 모자라 지금의 면적보다 더한 면적을 개발하겠다고 재계약 서류를 포항시에 내밀고, 이를 동조라도 하듯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포항시는 각성하라.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관광산업을 발전시킨다는 말은 어불성설인가?!
이제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호미곶면 일대를 미세먼지와 흙탕물로 뒤덮을 셈인가?!
행정과 정책이 거꾸로 가는 현실을 포항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폐사한 물고기들을 그들의 밥상에 올려주어 현실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포항시는 문종개발과의 계약불가를 당장 통보하라!!  (통보하라!!)

하나. 포항시는 호미곶면 일대의 석산을 당장 원상복구하라!!  (복구하라!!)

하나. 시의원과 포항시장은 현장답사를 당장 시행하라!! (시행하라!!)

하나. 포항시는 향후 석산개발일체를 전면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하나. 포항시는 석산개발 계약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공개하라!!)
 
우리는 현재 결사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만에 하나 우리의 요구사항이 무시되고, 재계약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분명히 밝혀둔다.
매주 주말 호미곶 광장에 석산난개발의 현실을 알리는 집회를 주1회 실시 할 예정이며, 호미곶면 일대의 미세먼지와 자연환경 훼손의 심각성을 호미곶면을 찾아주신 관광객들과 포항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것이다.
또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현재의 심각성을 부각시킬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관광자원인 호미곶면에서 문종개발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에 포항시는 우리의 물음에 빠른 시일 내로 답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2019년 12월 11일



호미곶면석산개발반대위원회/포항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