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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고로 브리더 개선현황 공개하지 않는 포항제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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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64회 작성일 22-01-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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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고로 브리더 개선현황 공개하지 않는 포항제철소,
광양 · 당진에는 있고 포항에는 없는 제철소 민관협의체 구성하라!


2019년 4월 8일, 포항환경운동연합과 경북사회연대포럼은 제철소의 고로 브리더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무단배출해온 사실에 대해 ㈜포스코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그 후 환경부는 2019년 6월부터 8월까지 민관협의회를 운영했고, 9월 초 민관협의회 활동의 최종결과를 발표하며 국내 일관제철소의 고로 브리더 배출저감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 1년이 경과하는 시점에서 지역사회는 포항제철소가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개선했는지 제대로 아는 바가 없으며 체감도 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민관협의회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국내 제철소들의 공정개선을 요구했다. 즉, 브리더 개방 시 미분탄 투입을 조기에 중단하고, 고로 풍압을 낮추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개방을 일출 후에 실시하며, 그 일정과 정보를 관계기관에 보고하는 등의 지침을 제시했다. 또한 세미 브리더(Semi-clean Bleeder)의 오염저감 기능을 확인하였으므로 기술용역 등을 통해 세미 브리더의 기술검토와 현장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양, 당진, 포항 등 해당 제철소들은 배출시설 허가변경신고를 함으로써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은 취하되었다.

포항제철소는 고로 브리더 문제가 제기되자 ‘대기개선TF’를 발족하여 지역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저감방안을 발표하며 2024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35% 이상 줄이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기업이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사항은 명백한 사실’임을 적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민에게 그 동안의 배출사실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도 않았고 변경신고를 통해 경상북도의 면죄부를 받았을 뿐이다.

포스코는 작년 환경부 민관협의회 당시, 룩셈부르크 소재 고로설비 공급사인 폴워스(Paul Wurth)사에 제안한 연구용역의 중간발표를 통해, ‘조업 최적화와 세미 브리더 사용이 배출 저감을 위한 최적의 방법으로 판단’되며, 휴풍과 재송풍 시 현재와 비교하여 향후 세미 브리더까지 추가 활용 시 92.4~95.6%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계산값을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이 세미 브리더가 포항제철소 고로에도 원래 설치되어 있지만 그 동안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포스코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2021년까지 1조 3천억 규모의 환경개선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이후에 고로 브리더 개선에 관한 이행상황 및 미세먼지 저감방안과 구체적인 개선실적을 포항시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무성의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포항제철소의 고로 브리더 문제가 불거지자 지역의 여야 정치인들과 단체장이 이구동성으로 경제논리를 앞세워 포스코를 두둔하는 현실을 지켜봐야만 했다. 시민의 안전과 지역의 환경을 대변하는 지도자는 찾을 수가 없었다. 대기환경보전법은 기업의 이익에 밀렸고 포스코와 경상북도는 공식적인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 ▲ 경상북도는 이제라도 포항제철소의 고로 브리더 관련 관리감독 결과를 공개하라. 휴풍 시 작업공정이 일출시간대에 이루어졌는지, 개선된 공정이 무엇이며, 그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가 어떠한지 공개하라. ▲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그 외 포항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폐수 배출시설, 악취 배출시설의 실태와 구체적인 관리감독 계획을 발표하라.

환경부 민관협의회는 고로 브리더 관련 지역에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활동할 것을 권고했다. 그 동안 당진에서는 ‘현대제철환경개선협의회’를 구성하여 6차례 이상의 회의를 통해 현대제철의 환경관리 현황과 설비신설 계획, 고로 브리더 개선현황 등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공유해 왔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광양대기환경개선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광양제철소의 환경문제를 꾸준히 논의해 왔다. 이에 반해 포항제철소와 경상북도는 고로 브리더 개선방안에 대한 시민단체의 정보공개청구를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묵살했으며, 지역민과의 소통은커녕 기본적인 정보조차 공유하지 않고 있다. 당진과 광양에서는 지역 민관협의체를 통해 공유되는 내용들이 포항에서는 오리무중일 뿐이다. ▲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제철소는 지금부터라도 환경부의 권고대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현실적인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포항시민과 소통하라.


2020년 9월 9일


포항환경운동연합/경북사회연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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