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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불안해서 못살겠다. 포항시는 용산천 수해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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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47회 작성일 22-11-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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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불안해서 못살겠다.

포항시는 용산천 수해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아파트 건설을 위해 용산천 물길이 바뀐 후부터 용산2리 주민들은 비만 오면 공포에 떨고 있다. 힌남노 때의 상처가 여전한데 최근 1122일의 집중호우에 주민들은 또다시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1년 전,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용산천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집회를 한 바로 그날이다. 밤사이 내린 비에 90도로 꺾인 수로 주변의 도로 둑 일부가 다시 무너졌고 불안정한 다리는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창고에 물이 차고 하수로에 역류한 물은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용산천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며 흐르지 못하고 꺾어 놓은 수로는 저지대가 된 마을로 역류하게 되었다. 평화로운 시골마을 앞은 고층 아파트 단지가 가로막게 되었고 원주민의 삶은 언제라도 수해에 노출되어 버렸다. 극심한 가뭄에 대지를 적시며 농사와 뭇 생명을 살리는 비가 이제는 우리 집을 또 잠기게 할 걱정거리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자초한 자들이 누구인가?

 

이 와중에도 아이파크 명품 아파트는 올라가고 있다. 겨울철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찾아오는 기상이변을 겪으며 주민들은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포항시는 용산천 수로 변경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물길을 원상 복구하라. 불안해서 못 살겠다. 수해에 노출된 용산2리 주민들의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안전도시 포항을 실현하라.

 

20221125

 

 

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원회/포항시농민회오천읍지회

/포항시농민회/사회연대포럼/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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