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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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사퇴! 사외이사 총사퇴!

정도경영실 해체하고 새로운 경영체제 구성하라!!

- 해고자 양산하고 성범죄 방치하는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한다!

금속노조포스코지회 출범 당시 인재창조원 사건으로 해고된 3명이 대법원에서 전원 복직판결을 받고 현장에 복귀한 것도 잠시, 포스코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그 중 한 사람을 해고했다. 오늘은 그 해고당사자인 한대정의 마지막 출근일이다. 만20년을 근속한 철의 노동자는 이제 거리에 나서게 된다. 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인 포롤텍 노동자 박원규는 지난 4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파트장의 지적을 받았고 근무지 무단이탈 등을 이유로 해고되었다. 구시대적인 포스코의 노무관리는 무원칙하고 황당한 이유로 해고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포스코의 여직원 성폭력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더 많은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경제활동을 계속해야하고 수치심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는 위력, 위계에 의한 사내 성범죄는 회사가 단호한 대처로 근절했어야 한다. 성폭력 피해자는 지난 해 12월 정도경영실에 직장상사를 성희롱으로 신고했으나 오히려 2차 가해에 시달렸다. 경영진이 신고를 무마하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그치는 바람에 악순환이 계속 된 것이다. 언론에 알려지자 언론을 통해 부랴부랴 수습하기에 급급한 포스코 경영진은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정우 회장은 언제까지 커튼 뒤에 숨어 면피를 계속할 것인가? 그는 지주회사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한다는 약속에도 나서지 않았고 수많은 산재사고에도 책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성범죄 사건이 드러나도 침묵하며 무법적인 노무관리의 배후에서 해고자를 양산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민족기업 포스코, 국민기업 포스코의 명예를 부정하고 제철보국의 신화를 훼손했다. 우리는 최정우 회장이 그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최정우 회장의 사퇴와 함께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외이사 총사퇴를 요구한다.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거수기 노릇만 하는 사외이사들은 더 이상 존재의 이유가 없다. 앞으로는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포스코홀딩스의 투명경영에 기여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의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는 모두 사퇴하라.

포스코의 정도경영실을 해체하라. 정도경영실은 여성 직원이 지속적으로 3년간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하고 용기를 내어 가해자를 신고했음에도 미온적으로 대응했고 오히려 신상이 알려져 2차 가해를 받게 했다. 부당한 신고에 대처하는 감사부서가 강경한 처벌을 했다면 이후에 발생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제철소장, 김학동 부회장 등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알렸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 한다.

포스코 부당해고 복직대책위원회는 부당한 해고에 맞서는 한대정과 박원규를 지지하고 지원하며 연대할 것이다. 우리는 최정우 회장의 사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먼저 금속노조포스코지회는 포스코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제보를 받는 제보센터를 운영하고자 한다. 현재에도 수많은 제보가 있지만 사실 확인과 당사자의 용기가 필요하므로 시간이 걸릴 뿐이다. 함께하는 시민사회와 노동자의 노력으로 피해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최정우 회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성하여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고 시민 앞에 바로서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우리의 요구>

- 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철회하라!

- 성폭력 피해자 구제, 가해자 엄벌,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 정도경영실 해체하라!

- 사외이사 총사퇴하라!

- 최정우 회장 사퇴하라!

2022년 6월 30일

포스코 부당해고 복직대책위원회

금속노조포스코포항지회, 금속노조포스코광양지회, 금속노조포스코사내하청지회, 경주공고44회동기회, 포스코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 포항시농민회, 포항참여연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회연대포럼, 경북사회연대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