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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삶의 터전과 산림을 파괴하는 해파랑골프장 개발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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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551회 작성일 23-03-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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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과 산림을 파괴하는 해파랑골프장 개발 반대한다!

에코프로는 해파랑골프장 조성사업 철회하라!

포항시는 탄소감축에 역행하는 골프장 사업 불허하라!



 ㈜에코프로의 계열사인 ㈜해파랑우리가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 산39번지 일원 253만 제곱미터(약 77만평) 산지에 36홀 규모의 해파랑골프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축구장 350여 개 크기의 숲이 사라진다. 그 일대의 역사와 자연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골프장은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과 산림을 파괴하고 잔디 관리용 농약을 쉴 새 없이 뿌리며 땅과 물을 오염시키는 반환경 시설이다. 홍수와 가뭄이 악순환되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벌거숭이 산을 만들어 쏟아부을 용수와 에너지, 그들이 누리는 취미생활을 위해 누구의 희생을 강요하는가.


사업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터무니없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동안 골프장이 부족해서 지역경제가 침체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지 못했단 말인가? 포항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배터리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에코프로가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대는 이유가 무엇인가? 에코프로는 영일만을 오염시키고도 모자라 산림파괴에 나서는 것인가? 에코프로는 반환경의 낙인을 골프장까지 확대하지 말고 오염 저감에 투자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진정한 ESG경영을 실천하라.


해파랑골프장 예정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서 보전에 목적을 두되 제한적으로 개발이 허용되는 지역이다. 또한 대부분이 보전산지로서 산림자원의 조성, 임업경영기반의 구축 등 임업생산 기능의 증진과 재해 방지, 수원 보호, 자연생태계 보전, 자연경관 보전, 국민보건휴양 증진 등의 공익 기능을 위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한 산지이다. 이곳의 생태자연도는 1등급에 준하여 장차 보전의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훼손을 최소화해야 하는 2등급에 해당한다. 보전하고 관리해야 할 국토와 산지에 해당하는 입암리를 골프장에 넘겨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골프 인구가 급증하여 수요가 많아졌다는 이유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골프장 개발 광풍에 전 국토와 지역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이 반환경적인 난개발 사업을 포항시가 불허하고 에코프로가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부와 산림청, 해수부, 지자체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골프장을 불허하고 산림을 보전하는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골프장을 만든다는 말장난에 산천이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지역과 전국이 연대하여 해파랑골프장 사업을 막고 사업자의 돈벌이 욕심에 주민과 자연이 희생되는 일을 막아 낼 것이다. 


2023년 3월 7일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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