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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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 소각장시설 결사반대 >

성 명 서

청정지역인 청하면 농공단지 주변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 사업자에게 강력 경고한다.

청하면민 이름으로 이 사업은 절대 추진할 수 없음을 먼저 알린다. 사업자의 개인 영리 추구 사업에 4천800여명의 청하 전 면민들이 생명과 전 재산권을 담보로

희생당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청하 주민들의 결사반대는 집단이기주의 행위가 아니라 생존권을 사수하려는 정당방위인 것이다.

특히 경북지역에는 이미 3곳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있어 그 시설만 해도 도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로 확인됐다.

사업자가 주장하는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소각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은 청하면민들과는 무관한 일이다. 사업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주민 반대를 무시하고 돈과 권력으로 밀어붙이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사업자가 영리 추구에 눈멀어 인명을 경시한다면 악덕 기업인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고, 면민들은 그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청하 주민들의 결사반대는 결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생존권을 지키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결사반대하는 것이다.

사업자는 주민 반대 입장을 적극 수용하고 사업 추진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주민들 생명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대기환경오염 물질이 민가에 날아들어 입과 코로 들어 마실 수밖에 없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는가?

사업자는 민가와 주민 반대 민원이 없는 곳을 물색하여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

실제로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가동되고 있는 곳의 주민 피해 현장을 사업자가

직접 견학해 보고 말하라. 경주시 안강읍 소재에 있는 A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악취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24시간 어떤 고통을 겪고 사는지 눈으로 확인해 보시라.

청하 주민들은 그 같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결사반대를 하는 것이다.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는 대기 환경오염물질이 분출돼 인근 주민들 호흡기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악취 물질과 온실가스, 오수, 소각재 분진, 소음, 진동 발생과 비점 오염원

증가, 토양 오염이 우려되는 등 주변 환경오염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사업자도 아시다시피 청하(淸河)면은 역사에 기록된 대로 고려시대부터 천년 이상이흐른 현재까지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유서 깊은 청정 고장으로 불린다.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경상북도수목원이 들어서 있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청정해역 월포해수욕장과 최근 인기드라마가 촬영된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 상시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관광객과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곳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 대기 환경이 오염되고 침출수로 바다를 오염시킨다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 죽음의 고장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 딸기와 사과, 복숭아, 고랭지 채소 등 각종 친환경 농수산물을 대량 생산하여 농가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만약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내뿜는 대기 환경오염 속에 과일과 채소를 가꾼다면

누가 먹으려 하겠는가. 그런 끔찍한 우려 속에 의료폐기물 소각처리시설 유치를 환영할 면민들이 어디 있겠는가.

청하면민들은 대재앙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청하 주민들은 법치를 중시한다. 하지만 대기·수질 환경오염 혐오시설 설치 인·허가 문제만큼은 결사반대 할 수밖에 없다.

사람 생명의 존재 가치는 어떤 인·허가에도 비유할 수 없는 상위법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청하면민들은 죽음을 불사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결사반대로 막을 것이다.

사업자는 더 이상 소모적 대립으로 선량한 청하면민을 걱정시키고 괴롭히는 시간 낭비를 하지 마시길 촉구한다.

- 청하면 의료폐기물 반대 대책위원회(개발자문위원회, 이장협의회, 자생단체),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시농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