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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숲이 사라진다. 포항시는 골프장 신설·증설 사업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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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769회 작성일 23-03-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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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림의 날 성명서

 

숲이 사라진다. 포항시는 골프장 신설·증설 사업 불허하라!

환호, 상생(양학), 학산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도시 숲이 사라졌다.

포항시는 특혜 의혹까지 불거진 골프장 사업들을 불허하라!

 

세계 산림의 날은 2012년부터 UN에서 321일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세계 산림의 날을 맞이하여 지역 산림훼손의 심각성과 숲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그동안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환호, 상생(양학), 학산 등 민간공원특례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심의 주요 숲들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일대는 공사소음과 먼지로 혼탁하다. 동해면, 장기면, 송라면 등에는 대규모 골프장 신설과 증설사업이 울창한 보전산지를 파괴하려 한다. 이 모든 사업의 허가권자인 포항시는 산림의 날에 과연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인가?

 

환호, 상생(양학), 학산 세 곳의 민간공원특례사업에 해당되는 면적은 207만 제곱미터이다. 그중 80%가 공원시설로 남는다 해도 숲은 사라지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위한 공원이 되어 숲은 입주민의 것으로 사유화된다. 포항시는 공원일몰제를 대비한 어떤 대책도 없이 공공재인 도시 숲을 민간개발업자에게 맡겨버렸다. 현재 세 곳에서 진행 중인 민간공원특례사업이 과연 숲을 보전하는 것인가? 민간 기업에 의해 수천 세대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될 뿐, 숲의 생태계는 파괴되었고 도심의 탄소흡수원과 공기정화장치는 사라졌다. 사라진 숲을 대체하고 복원할 길은 더 이상 없다.

 

골프장 건설은 대규모 산림파괴에다 농약에 의한 주변 농지 및 지하수와 하천의 오염, 집중 호우 시 산사태 등 반환경적인 난개발 사업이다. 해파랑골프장 예정지 일대는 보호해야 할 노거수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삵 등이 서식하는 보전산지가 대부분이다. 포항CC 확장사업은 보경사 경관을 보호하는 산림보호구역(풍치보안림)을 대거 훼손하면서까지 추진하고 있다. 장기면에 들어선다는 250만 제곱미터의 코스타밸리 관광단지에도 18홀의 골프장이 계획되어 있다. 포항시의 2천만그루 나무심기가 아무리 성공적이라 해도 기존 산림을 지키지 않는 한 탄소감축은 제자리걸음이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다.

 

골프장 신설과 증설 과정에서 포항시의 특혜 의혹과 퇴직 공무원 취업, 조건부 내락 의혹 등의 구설수에 대해서도 포항시는 자유롭지 못하다. 포항시는 동해면 입암리 일원에 에코프로의 36홀 해파랑골프장 사업과 관련한 특혜의혹과 포항시청 퇴직한 공무원이 해파랑우리에 임원으로 취업하여 도시계획 인허가 등 관련 업무를 해왔다는 사실에 대해 해명하라. 또한 포항CC 부지확장사업과 관련하여 홍익레저산업이 돈사를 매입하여 악취 민원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확장을 승인하기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포항시는 밝혀야 한다.

 

에코프로는 해파랑골프장 계획을 철회하고 산과 숲을 보호하는 사업으로 선회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라. 포항시는 사방사업을 통해 황폐한 영일만을 울창하게 만든 역사의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포항시는 더 이상 산림을 파괴하는 행위는 막아야 하고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인 산과 숲을 보호하고 넓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포항시가 산림의 날을 맞이하여 산림보전과 복원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골프장 사업을 모두 불허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3321

 

 

포항환경운동연합/포항시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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