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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세계습지네트워크, 이명박대통령의 생물다양성 공로상 수여에 항의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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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691회 작성일 22-01-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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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총 1매)


이명박 대통령의 생물다양성 공로상 수상은 실망스러운 일

세계습지네트워크(WNN), 생물다양성 협약 사무국에 항의서한 발송


○ 세계습지네트워크(WNN)는 지난 8월 24일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생물다양성 공로상을 수여한 데 대해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 세계습지네트워크는 전 세계의 습지와 생물다양성 관련 단체와 학자들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초대형 개발사업의 파괴성을 지적하는 상황에서 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것은 생물다양성협약의 신뢰성에 훼손을 줄 것이며 그러한 개발 사업으로부터 생물다양성을 지키려는 비정부기구 등 관련 당사자들의 활동을 방해하는데 이용되어 이후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우려했다.

○ 이번 공로상 수여의 근거로 삼았던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세 가지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중 ‘복원’ 사업으로 알려져 있는 4대강 사업은 사실상 댐 건설과 준설사업으로, 하천과 습지의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토목사업이며 부적절한 환경영향평가만 단기간에 시행되었을 뿐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당사자들 간의 우려를 해소하는 절차는 없는 상태라고 보았다.

○ 또한 중요한 철새도래지인 새만금 하구습지가 방조제 연결이후 붉은어깨도요의 전세계 개체군의 20% 이상이 감소하면서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는 상황임에도 새만금간척사업을 “녹색”사업이라 홍보하고 있으며 2008년 람사르 총회 이후에도 송도갯벌 매립등 더 많은 매립과 조력발전사업 계획 등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 마지막으로 세계습지네트워크는 생물다양성협약의 명예를 유지하고 진정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하기 위해 이번 공로상을 재검토하고 한국정부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파괴적인 사업을 백지화 또는 축소하는데 생물다양성협약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 세계습지네트워크(World Wetland Network; WWN)은 대한민국 창원에서 있었던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설립된 독립 네트워크로 현재 전세계 300여 이상의 습지 관련 비정부기구(NGOs)와 전문가, 지역공동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항의 서한은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외에 유엔환경계획(UNEP), 람사르협약 사무국,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관련 단체와 기구에 함께 발송되었다.

2010년 9월 6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석봉▪이시재▪지영선 사무총장 김종남

※ 문의: 마용운 환경연합 국토생태팀장 (010-3260-2361, ma@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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