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석면함유 사문석관련 포스코의 반박자료에 대한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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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함유 사문석관련 포스코의 반박자료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2월 8일 석면 함유 사문석에 대한 포항환경운동연합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학교직업환경건강교실의 공동조사를 통해 밝힌 40페이지 가량의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무작위로 채취한 시료의 80~90%에서 석면이 검출되었고 광산주변 환경도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음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그 후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재빨리 반박자료를 현장기자들에게 배포하였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제출한 시험 결과 보고서와 회사의 입장을 밝힌 유인물이 그것이다.
포스코는 과연 어떤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일까?
단 1장의 보고서로 “비석면” 한마디면 충분할 만큼 포스코는 사문석 공급업체에서 의뢰한 검사기관을 신뢰했는지는 모르는 일이나 한 두 줄로 적힌 “비석면”결과로는 현재의 사태를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을 어떤 문외한이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나머지 하나는 사문석이 아닌 감람석을 분석한 결과보고서였다.
그것을 근거로 회사는 석면이 검출된 사문석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황당한 일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결국 이런 허술한 자료를 근거로 석면 없는 깨끗한 사문석을 구매했다는 회사의 입장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사문석의 일종이 석면이라는 것, 1급발암물질 석면의 유해성에 관한 것은 조금의 관심만 있어도 누구나 알만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업체의 간단한 보고서로 환경연합의 구체적인 분석결과를 반박하는 것은 대기업 포스코가 내세워 온 환경경영방침에도 크게 어긋나는 일이다.
또한 이것은 공급업체에서 제출한 결과보고서이기에 모든 책임을 해당 업체에게 돌리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결국 포스코는 단 한 번의 자체 검사도 없이 30년 동안 450만톤 이상의 사문석을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최근 포스코는 석면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논란이 된다는 이유로 문제의 사문석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대체재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제철소 노동자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그 동안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도 함께 밝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석면의 노출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안전대책은 물론 노동자와 시민의 건강영향조사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
2011년 2월 11일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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