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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분진 성분분석 결과, 기준치 이하라서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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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86회 작성일 22-0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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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분진 성분분석 결과,

기준치 이하라서 안전하다?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유출된 분진에 대한 경상북도환경연구원의 성분분석 결과가 공개되었다경북도환경연구원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르면 페로실리콘공장의 분진에서는 납(Pb)=0.23mg/L(기준 3mg/L), 비소(As)=0.282mg/L(1.5mg/L), 카드뮴(Cd)=0.002mg/L(기준 0.3mg/L), 시안(CN)0.01mg/L(기준치 1mg/L)이 검출됐으며 구리(Cu), 수은(Hg), 6가크롬(Cr+6)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이로써 일부 중금속들이 기준치 이하의 극소량으로 검출되어 안전하다는 검사결과였다.

 

과연 그런 것일까?

오히려 이 검사결과는 페로실리콘 공장의 비산먼지에는 지정폐기물의 유해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법정 기준치는 관리상의 기준치이지 의학적인 기준치가 아니므로 인체의 안전유무를 결정할 수 없다.

그 동안 이 사고를 통해 드러난 여러 문제 중 이번 중금속 검사결과는 일부분에 해당될 뿐이다작업공정과정에서 필터의 이상 원인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주성분인 비결정성 이산화규소의 문제에 대한 설명도 석연치 않다.

 

더구나 2013년 10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깜짝 놀랄 만한 발표를 했다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각각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는 것이다대기오염 수준평가에서는 질소산화물황산화물오존 등의 주요 오염성분이 조사되었고 분진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와 호흡성 미세먼지(PM10) 그리고 입자가 매우 큰 분진까지 모두 파악되었다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보도자료에서 "대기오염과 건강영향에 관한 1000개가 넘는 세계 각국의 연구논문 및 보고서를 정밀하게 검토한 결과대기오염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결론지었다또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증거가 있다"라고 한 것이다이 사실만으로도 주민들의 장기적인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간 대기오염 발생량 80톤 이상에 해당하는 1종 업체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 유출 사고 후에 줄곧 무해하다는 결론을 낸다는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염사고를 미리 입막음하려는 시도는 아닌지 의심스럽다모기업 포스코는 빠른 시일 내에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세워 재발방지를 약속하라포항시와 경상북도는 보다 강력한 관리감독과 특별점검을 실시하라.

 

 

 

 

문의 정침귀(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010-9434-0688)

 

 

 

 

2014년 9월 22

 

 

 

 

포 항 환 경 운 동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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