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살인기업 옥시를 불매운동으로 응징하여 퇴출시키자
페이지 정보
본문
[기자회견문]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상품 불매 포항시민 선언
살인기업 옥시를 불매운동으로 응징하여 퇴출시키자
농약을 분무기에 넣어 뿌린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 사고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번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이고 작년에 신고 되어 조사 중인 사망자 79명, 올해 신고 된 사망자 14명 등 239명이며 통계적으로 피해자는 최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대구경북 지역에도 33명 피해자와 사망자 9명, 24명이 투병중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중 70%가 옥시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검찰조사가 진행되자 5년 만에 뒤늦은 사과를 했지만 불매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사고원인이 밝혀진 2011년 이후에도 미온적인 대처로 피해자들을 방치했으며 그들의 호소를 외면했다. 살균제에 사용하는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와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의약품으로 용도 변경되는 과정에서 독성검사를 하지 않았다. 3차에 걸친 피해자 접수과정에도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무시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책임했던 정부의 직무유기는 향후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피해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사회의 불안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늦었지만 시민사회가 나서고자 한다. 우리 모두의 무관심이 지금의 참사를 키우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반성하며, 시민사회가 각자의 영역에서 함께 하고자 한다.
시민사회는 먼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다국적기업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에 집중할 것이다. 불매운동대상은 125종의 옥시 제품들이다. 모든 옥시제품의 구입을 중단하고, 보유 중인 옥시 제품을 폐기할 것이다.
우리의 가족과 이웃이었던 아이와 산모 등 103명을 죽이고 수백 명에게 상해를 입힌 다국적기업 레킷벤키저를 불매운동으로 응징하고 영원히 이 땅에서 퇴출시키자. 우리는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 적극적인 손해배상과 함께 이후 국내 사업에 대한 자진철수를 촉구한다.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한다.
우리의 주장
-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들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업체들을 강도 높게 처벌하라.
- 최악의 살인기업 옥시 상품 불매한다.
- 정부는 사건의 원인 규명, 피해자 지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 국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청문회를 개최하라.
- 우리는 포항시민이 옥시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2016년 5월4일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상품 불매 포항시민 선언 기자회견 참가단체 일동
민주노총포항시지부, 민중연합당포항시위원회(준), 전국교직원노동조합포항지회, 정의당포항시위원회, 참교육학부모회포항시지회, 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포항급식연대, 포항녹색소비자연대, 포항 kyc, 포항아이쿱, 포항여성회, 포항환경운동연합
- 이전글경상북도와 포항시는 해안침식과 바다사막화 막는 해양환경정책을 마련하라 22.01.15
- 다음글포항시는 환경국을 신설하라 22.01.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