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포스코의 잇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고, 시민들은 불안하다.포항시는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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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포스코의 잇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고, 시민들은 불안하다.
포항시는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유례없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고가 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6일 오전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2공장에서도 대량의 오염물질이 무단 배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월25일 저녁에는 제강공장 쪽에서 날아온 분진이 포항운하 주변 차량과 시민들을 덮친 사고가 있었으나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련의 사고들을 접하는 시민들의 불안과는 달리 파이넥스 공장에서 뿜어져 나온 배출물질에 대해 포스코는 ‘조업 중의 일시적인 문제’로만 언론에 알렸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하면 배출되는 유독가스는 플레어 스택(flare stack·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애 대기 중에 내보내는 장치)을 통해 완전 연소하여 정제된 가스를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경우와 함께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의 배출가스 또한 플레어 스택을 통해 정상적으로 배출되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포스코의 주장대로 정비 시에 블리더를 통해 배출된 오염물질의 양은 미미하고, 갑자기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들이 일시적인 문제일 뿐이므로 시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인가? 포스코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4,698개의 배출시설 중 760개소에 방지시설이 있다. 전체의 16%정도만 방지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그 중 TMS(굴뚝자동측정기)는 고작 28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것으로 측정된 량이 2017년 기준 14,600여 톤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배출량이 누락되어 왔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그 와중에 드러난 일이 고로의 무단배출 건이고 크고 작은 사고들은 축소와 은폐의혹 속에 가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한 지역 정치인과 제 단체들은 언제까지 시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기업의 경제적 손실을 더 걱정하고 있을 것인가?
제철소가 고로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여 현행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는 시점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배출사고에 시민의 실망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 경상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 대기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 방지시설과 TMS 설치를 확대하라.
- 포스코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재발방지와 안전대책을 약속하라.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시민에게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라.
- 포항시는 포스코에 대한 현실적인 관리감독권을 확보하고 가장 직접적인 책임당사자로서 역할을 다하라.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제철산업도시 포항의 환경과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라.
2019년 7월 8일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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