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처참히 죽은 채 발견된 수달, 포항시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공사를 중단하고 수달, 철새 등 동식물 보호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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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히 죽은 채 발견된 수달,
포항시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공사를 중단하고 수달, 철새 등 동식물 보호대책 마련하라
형산강 하류 유장정수장 인근 도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되었다.
형산강 하류와 유강정수장 상수원보호구역 일대는 주요 철새도래지이자 수달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보호는커녕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파괴되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공사가 시작된 2017년부터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파괴를 우려하며 가동보와 인도교 등의 건설공사 중단을 요구해 왔다.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에 의하면 수달을 문헌조사로 확인했다. 또한 다수의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들은 동식물 서식 및 수계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자연환경 측면에서의 중점검토와 체계적인 모니터링, 친환경적 하천기본계획 수립과 보전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도로 위 수달의 죽음으로 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이 드러났다. 2016년 12월, 공사가 막 시작되던 시점에도 수달이 발견되었으나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대체 서식지나 로드킬주의 표지판, 야생동물 이동통로 등 그 어느 것도 없다.
포항시는 형산강 철새도래지가 파괴된 상황에서 동식물에 대한 추가 조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본 후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재 공사는 진행 중이고 그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천연기념물 서식에 대한 영향 등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 포항시는 형산강 하류 유강정수장 일대 동식물 환경보전 방안을 마련하라.
2018년 8월 27일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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