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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포항시민의 젖줄, 형산강이 병들었다. 포항시는 형산강 일대 환경오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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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13회 작성일 22-01-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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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의 젖줄, 형산강이 병들었다.

포항시는 형산강 일대 환경오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

 

형산강 재첩이 수은에 오염되었다. 지난 6월 말 형산강 하류에서 잡은 재첩에서 수은이 기준치(0.5mg/kg)보다 높은 0.7mg/kg이 검출되었다. 현재 섬안 큰다리 아래 형산강 둑에는 ‘이 지역은 중금속 기준치 초과로 재첩의 채취․섭취를 금지합니다’ 라는 포항시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해당 재첩은 형산강 하류 연일대교에서 섬안큰다리 사이 수역에서 채취된 것이다. 포항시는 현재 형산강 재첩의 유통을 전면 중단하였고 해당 수역에 대한 전반적인 중금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수막 한 장으로 현장에만 오염사실을 알리고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언론에 알려진 지금, 포항시의 안일한 늑장대처에 시민들은 깜짝 놀라 불안해하고 있다.

 

작년 4월에도 형산강 둔치에는 ‘이 지역에서 자라는 야생냉이, 쑥은 식용에 부적합 하오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포항시 식품위생과의 현수막이 걸렸다. 포항시민의 식수원인 형산강에서, 친숙한 먹거리인 나물과 제첩이 중금속에 오염되었고 지금까지 방치되어 온 것이다. 결국 형산강 일대는 토양과 수질이 총체적으로 오랫동안 오염된 상황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직무유기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수은은 중추신경계의 장애를 초래하거나 생식독성을 일으키는 유해중금속이고 대표적인 공해병인 일본의 미나마타병의 원인물질이다. 그 동안 어떤 경로로 형산강 재첩이 수은에 오염되어 온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수은 이외 어떤 중금속에 더 노출되어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제첩의 경우 전국 각지, 포항 전역에 유통되어 왔음을 감안할 때 그 파장도 적지 않을 것이다. 포항시는 형산강 일대 중금속 오염의 원인과 건강․환경영향을 조사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형산강은 울산에서 발원하여 경주를 거쳐 영일만으로 흘러나가는 포항의 젖줄이다. 형산강 제첩의 수은 검출을 계기로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포항시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포항시는 최근 의뢰한 재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모든 물질에 대한 추가조사를 실시하고 공개해야 한다. 나아가 현재 관리되는 허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형산강을 살리기 위해 포항시, 전문가,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실태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2016년 8월3일

 

포항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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