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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기후악당 철강업, 기업과 정부는 탈탄소 가속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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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06-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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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철의 날 기념 녹색철강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기후악당 철강업, 기업과 정부는 탈탄소 가속화하라!

 

오늘은 스물여섯번째 맞는 철의 날이다.

'철의 날'은 지난 19736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응당 축하하고 격려해야 할 날이지만 지금 철강업계의 상황을 보면 마냥 그럴 수 없다.

철강업계는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국가 주요 기간산업의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 우리나라를 경제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으나 심각한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아 온실가스 다량 배출업종이라는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경쟁력 약화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2023년 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보면, 미흡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으로 인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산업부문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조금씩이라도 감소했다.

그러나 산업부문에서 유일하게 철강업은 오히려 3.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포스코는 전년 대비 2.55% 증가한 7,197만톤을 배출해 업체별 배출량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제철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927만톤을 배출해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이렇다 보니 철강업은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서도 2023년 업종별 배출량에서 32.1%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년도까지 줄곧 업종별 배출량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발전업(28.6%)2위로 밀어냈다.

국제환경단체인 ASL과 스틸워치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전기로 보유 철강기업의 에너지 총사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직접 조달량 비중(%)에서 국내기업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2030년 온실가스 목표를 처음에는 20%(사업장 직접 감축 10% + 사회적 감축 10%)로 하더니 얼마 후 슬그머니 203010%로 줄였다. 국내 2위의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2040년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256짜리 동영상과 10페이지 내외의 홈페이지 설명으로 대신했다.

두 업체 모두 재생에너지는커녕 최근 온실가스 다량 배출설비인 LNG발전소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철강업종의 탄소중립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정부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수정하면서 2018년 산업 부문의 감축목표를 14.5%에서 11.4%로 낮추었으며 당초 2.3%로 설정했던 철강업종의 감축 목표는 아예 업종별 감축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 방식으로 손을 놓아버렸다.

정부와 기업이 감축 목표로 제시했던 시점인 2030년이 불과 5년밖에 남지 않았다.

철강업체는 지금부터라도 빨리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라.

이제 새로운 대통령 취임을 맞는 새정부는 변화된 시대에 맞게 철강업종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3530% 이상으로 강화하고 철강을 비롯한 산업부문에 대한 탄소 배출권을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상할당으로 전환하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확대하고,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인프라 건설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 녹색공공조달 등을 통해 녹색철강 수요시장을 창출하는 것 역시 시급한 과제이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업종의 탈탄소는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철강부문의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 8개 기후환경단체는 오늘 철의 날을 맞이해 녹색철강시민행동을 결성하고 힘찬 출발을 알린다. ‘녹색철강시민행동은 앞으로 철강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와 기업에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할 것이며 이를 위한 에너지전환과 소비자 인식개선을 목표로 한 범시민운동 전개를 약속한다.

 

202569일 제26회 철의 날

 

 

녹색철강시민행동

참가단체: 광양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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