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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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논평]

온실가스 배출이 되려 늘어난 철강산업, 저감 노력은 말뿐인가

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전기업에 이어 철강업 2위…갈수록 격차 줄어

주요 배출업종 줄어들 때 철강 3.34% 늘어…태풍 피해 감안해도 과다

포스코 2.6%, 현대제철 2.7% 늘어나… 강력한 저감대책 수립해야

최근 환경부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2023년 할당대상업체 온실가스 명세서 배출량 통계를 공개했다. 배출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배출량 1위를 차지한 전기업은 배출량이 전년대비 8.83%가 감소한 반면 철강업은 오히려 3.34%가 증가했다. 지난 수년간 정부와 철강 업계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철강 산업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에 공감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통해 또다시 다배출 업종인 철강업에 대해 관대한 정부와 말뿐인 노력을 이야기해온 철강업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철강업은 ‘산업의 쌀’, ‘산업의 뿌리’ 등 수많은 선두의 의미를 담은 별명을 가졌다. 하지만 좋은 재료와 튼튼한 뿌리를 가져야 하는 우리의 철강업은 국가와 산업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철강업은 지난해 1억천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업종별 전체 배출량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기업은 지난해 1억8069만4083톤을 배출해 1위를 차지했으나, 전년대비 8.83%가 감소했다. 

또한 통계 자료를 보면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의 경우 4676만3072톤을 배출해 전년대비 6.77%, ‘시멘트, 석회, 플라스터 및 그 외 제품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4169만6710톤을 배출해 전년대비 1.95% 감소했다. 또한 ‘석유정제업 제조업’의 경우 3290만137톤을 배출해 전년대비 0.38% 감소했으며 ‘증기, 냉ㆍ온수 및 공기 조절 공급업’은 3057만4444톤을 배출해 1.95%, ‘반도체 제조업’은 2067만1065톤을 배출해 8.84% 감소했다.